언론보도

[한국일보] "비데는 가전입니다"... 종주국 놀라게 한 'K비데', 충남FTA통상진흥센터 컨설팅 관세절감 효과 (FTA통상진흥센터 우수사례)
부제목 제공일자 2025-12-02
사진유무 사진 : O ENG : X 제공부서 마케팅지원팀
담당자 및 문의처 변경아 주임(041-404-1355)
첨부파일
보도내용

"비데는 가전입니다"... 종주국 놀라게 한 'K비데', 충남FTA통상진흥센터 컨설팅 관세절감 효과

[수출강도 충남] 비데 업체 콜러노비타
삼성 기술력 바탕 국내 비데 시장 석권
비데 종주국 일본 시장 진출 기술력 입증
헬스케어 제품 내세워 미국 시장 정조준
AI·IoT 결합 혁신 세계 욕실 문화 바꾼다

박용진 콜러노비타 상무가 지난달 말 충남 천안 공장에서 이뤄진 본지 인터뷰에서 미국 등 해외 수출 확대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데는 가전입니다."

지난달 말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자리한 콜러노비타 본사에서 만난 박용진(58) 상무는 비데의 정체성을 명쾌하게 정의했다. "비데는 단순히 도기에 부착하는 욕실 용품이 아닌 물과 전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생활가전"이라는 것이다.

콜러노비타는 이미 41년 전부터 비데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기술개발을 거듭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출발해 누적 생산 1,000만 대를 돌파한 것은 물론 '퍼스트 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하며 업계 1위를 지켜온 원동력이다.

삼성 DNA,비데 기술 표준이 되다
콜러노비타의 뿌리는 1984년 설립된 삼성전자의 자회사 한일가전이다. 당시 한일전자는 삼성 브랜드를 달고 밥솥과 유선 전화기 등을 생산했다. 물을 다루며 한국인의 힘의 근원을 만드는 밥솥의 밀폐기술, 신호를 제어하는 전화기 회로 기술은 세계 최고 비데를 만드는 핵심 역량이 됐다.

콜러노비타 생산 라인은 전원 내국인 직원이다. 적게는 10년, 많게는 15년 이상 꾸준히 생산라인을 지켜온 베테랑들이 한국 비데의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다.

박 상무는 "과거 삼성전자 소형 가전을 생산하며 익힌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 제조 노하우가 그대로 비데 생산 라인에 이식됐다"고 설명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묵묵히 제품에 집중한 결과, 국내 비데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됐다.

"비대 종주국 일본에 역수출"
콜러노비타는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일본의 대표 가전 기업 도시바(Toshiba)에 비데를 수출했다.

일본은 보급률이 80%에 달하는 '비데의 종주국'이다. 이런 일본이 자국 제품 대신 한국 콜러노비타 제품을 선택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다. 박 상무는 "품질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도시바 물량의 100%를 소화하며 연간 200억 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저가 제품의 공세가 거세지만 가격대가 높고 수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프리미엄 제품에선 여전히 한국산 비데의 우위가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콜러노비타 상무가 충남 천안 공장에서 1984년 생산된 초기 모델 앞에서 국산 비데의 변천사를 설명하고 있다.

국내 시장 석권 … K비데 신화 도전
현재 콜러노비타의 연 매출은 약 800억 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소비자가 직접 뽑는 퍼스트 브랜드 대상을 10여 년 연속 수상하는 브랜드 가치 또한 독보적이란 평가다. 전체 매출의 절반씩 내수와 수출에서 나올 만큼 이상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콜러노비타의 시선은 미국으로 향한다. 미국은 비데 보급률이 3~5%에 불과하다. 그만큼 개척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미국 진출의 날개는 2011년 인수한 모기업이자 글로벌 명품 주방·욕실 브랜드인 콜러(Kohler)의 네트워크다. 충남도 해외사무소와 충남경제진흥원 FTA통상진흥센터의 도움으로 미국 수출 관세를 6.8% 낮추며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충남FTA통상진흥센터는 올해 OK FTA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모두 48개 기업을 지원했는데 콜러노비타도 이중 하나이다.

OK FTA 컨설팅 지원사업은 수출기업 및 수출 준비기업을 대상으로 품목별 관세실익 분석, 원산지결정기준 안내 및 대응 방안, 원재료명세서(BOM) 작성 방법, 인증수출자 취득 지원 등 기초부터 심화 단계까지 실무 중심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단순 세정 넘어 헬스케어로"
콜러노비타의 40년 노하우는 첨단 기술과 만난 헬스케어 가전으로 진화한다. 단순히 씻어주는 기능을 넘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해 소비자의 건강까지 관리하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전 세계 욕실 문화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담긴 제품이다.

박 상무는 "비데가 사용자의 체중, 배변 습관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내년 변기와 비데가 완벽하게 결합된 일체형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출처 : 한국일보 윤형권 기자(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20211350001306)